소독용 물티슈는 재활용 안되는 ‘플라스틱’

클로락스, 수요 충족위해 하루 150만캔 생산

환경오염-건강위해 주범 미세플라스틱 양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소독용 물티슈(Disinpectant Wipes)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클로락스(Clorox)사가 생산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락스 CEO로 새롭게 취임한 린다 렌들은 지난 19일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지난해 4분기 하루 100만 캔(canister)을 생산해오다 이번 분기부터는 생산량을 50% 늘려 하루 150만 캔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향후 수개월동안 계속 생산용량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클로락스사 혼자 올 한해 5억캔 이상의 소독용 물티슈를 공급하게 된다.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주인 클로락스의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소독용 물티슈가 종이펄프로 만든 티슈 제품이 아니라 플라스틱 원료인 PPE(폴리에스테르)를 레이온 등과 합성해 만든 사실상의 플라스틱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플라스틱 합성섬유 부직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이며 광풍화 작용으로 잘게 부서지면 미세플라스틱이 돼 인체에 흡수돼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환경 전문가들은 “1회용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와 마찬가지로 소독용 물티슈 원료도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이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인류의 건강위해가 향후 중대한 글로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클로락스 살균 티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