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캅카운티 마사지 업소에서 인신매매 정황 포착
조지아주 캅카운티에서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 대한 경찰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인신매매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WSB-TV에 따르면 캅카운티 경찰이 확보한 보디캠(bodycam) 영상에는 피해 여성들이 강요받은 일을 직접 설명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이들이 인신매매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캅카운티 경찰은 지난 1년 동안 20곳에 가까운 마사지 업소를 폐쇄했으며, 업주 다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업주는 무면허 마사지사를 고용한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은 해당 업소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이 인신매매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한 마사지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을 담은 바디캠 영상에는 잠긴 문 뒤에서 나체의 남성이 발견되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다.
다른 방에서는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남성과 함께 샤워시설 및 옷이 가득 찬 옷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이 인신매매의 증거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업소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 2명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조지아주 법무부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두 여성 모두 지원을 거부했다.
한 여성은 경찰에게 번 돈 대부분이 업주에게 가고 있으며, 고객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경찰과 비즈니스 라이선스 부서는 해당 업소를 즉시 폐쇄했으며, 업주는 무면허 마사지사를 고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앞으로도 무면허 마사지 업소 및 인신매매 연루 가능성이 있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