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맡은 고양이…260만불 훔친 은행 직원

노크로스 피프스 서드 은행 직원, 신분도용 및 사기혐의 기소

귀넷카운티 경찰국(GCPD)은 은행 직원 페드릭 제프리스(33세, 대큘라 거주)를 신분 도용 및 컴퓨터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노크로스 홀콤브리지로드 3670번지에 위치한 피프스 서드 은행(53 Bank) 측은 911 신고를 통해 은행 직원 제프리스가 은행에서 자금을 횡령하고 다수의 사기 계좌를 개설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즉시 해고됐으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결과 제프리스는 2024년 5월 8일부터 10월 22일 사이 총 5개의 예금 계좌와 하나의 무담보 대출 계좌(라인 오브 크레딧, 2만4500달러)를 개설했다. 이후 알 수 없는 공범들이 이 계좌에 도난 및 위조된 수표를 입금하고 온라인 계좌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지역에서도 또 다른 은행 직원이 유사한 방식으로 사기 계좌를 개설한 것이 드러났다. 제프리스와 두 번째 용의자가 연루된 이번 사건으로 총 263만6019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페드릭 제프리스는 신분 도용 7건, 컴퓨터 위조 5건, 절도 1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6일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용의자 제프리스/귀넷카운티 경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