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겪으면 날개 위쪽 좌석 예약…2시간 마다 일어서야
뉴욕타임스가 비행 중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항공의학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팁을 소개했다.
항공의학은 조종사와 승무원, 우주 비행사를 포함해 항공 관련 직종 종사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예방 의료 분야다. 신문은 14일 기사를 통해 이들의 건강 조언을 정리해 보도했다.
◇ 비행 예약 시 고려할 사항
멀미를 자주 겪는 경우, 날개 위쪽 좌석을 예약하면 기체 흔들림이 줄어들어 더 안정적이다.
귀 또는 부비동 감염이 있을 경우 비행을 재고해야 한다. 비행 중 압력 변화는 통증, 출혈, 고막 파열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치통이나 미뤄둔 치근관 치료는 비행 중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비행을 피하거나 의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항공의학 전문가 파울로 알베스 박사는 “비행 중 발생한 심장마비 사례의 상당수가 탑승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 여행 가방 꾸리기
모든 약은 반드시 기내 반입 가방에 넣어야 한다. 수하물로 보낸 약품이 기내에서 필요할 때 접근할 수 없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개인 물병을 준비해 기내에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행 중 흔들림으로 승무원이 물을 제공할 수 없을 때 유용하다.
생강차나 페퍼민트 차 티백을 가져가면 배탈이 났을 때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요청해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공항에서 대기할 때 유의할 점
탄산음료는 비행 1시간 전부터 피해야 한다. 비행 중 고도에서 가스가 팽창해 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비행 중 건강 유지
혈전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거나 다리와 발목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이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상황에서 혈전 발생 위험을 낮춘다.
기내 화장실에서 칫솔질을 할 경우 병에 든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내 수돗물은 음용 가능하지 않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