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대출업체, 모기지 시장 68% 점유

‘로켓 모기지’ 등 대출 급증…은행권은 답보 상태

지난해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에서 비은행 대출업체의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금융 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은행 대출업체가 지난해 실행된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68.1%를 취급했다.

이는 전년 58.9%보다 10%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이다.

은행들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대출로 큰 손실을 겪었던 탓에 최대한 안전한 대출을 취급하려 하면서 고가주택 모기지인 점보론 등의 상품 취급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단적으로 비은행 대출업체 ‘로켓 코스’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2배로 급증했으나 대형 은행 웰스파고의 증가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가격, 모기지론 (일러스트)
부동산 가격, 모기지론 (일러스트) [제작 박이란] 아이클릭아트 그래픽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