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른 경찰서…대형폭발 우려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사건담당 경찰 지구대 불태워

가스관 절단돼 위험…경찰 “인근 주민 즉각 대피해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28일 밤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해 불을 지르는 등 점차 과격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담당했던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제3지구대를 습격해 점거한 뒤 불을 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근을 지나가는 가스관을 절단해 방화와 함께 폭발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지구대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다.

해당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시위대 습격 직전 건물에서 빠져나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 누출로 인해 대형 폭발이 우려되니 지구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시위대들은 이날 오후 미니애폴리스 지방검찰청이 플로이드 사건 연루 경찰관들에 대해 “아직 체포할 계획이 없으며 현재까지의 증거로는 형사 기소할 수 없다”고 발표한뒤 더욱 폭력적으로 변해 상점 약탈과 관공서 파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한인들의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관할 시카고총영사관은 “일부 지역에서 화재와 상점 약탈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으니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타오르고 있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제3지구대./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