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이상연 대표 MBC-YTN서 대선 분석

애틀랜타 K 미디어 이상연 대표가 6일 한국 뉴스 전문채널 YTN TV뉴스와 공중파 방송 MBC 라디오의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미국 대선의 후폭풍에 대한 분석을 제공했다.

[시선집중] 美현지 “히든 해리스-샤이 트럼프? 금시초문. PC주의가 여론조사에 영향”

-경합주 7개 모두 승리하는 건 드물어… 美현지도 충격
-예상됐던 패배.. 2주 전, 해리스 유세 때 청중들 빠져나가
-美언론, 해리스의 오만함 비판… 트럼프 비난에만 초점 맞춰
-해리스 측은 바이든을, 바이든 측은 오물 같은 후보라며 해리스 비판
-잭 스미스 특검 해임 예고.. 주 형사재판, 임기 중에 진행 안 될 듯
-일론 머스크, 대기업 규제 총괄하는 ‘정부효율특위’ 임명될 것
-남편 몰래 해리스 찍는다? 이해 안 돼… 들어본 적 없어
-약자 지지한다는 사람들, 실제로 투표 안했거나 트럼프 찍은 듯
-앤디김 상원 진출, 한인사회 기대 커. 앞으로 큰 역할 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연 아메리카K 대표

☏ 진행자 > 오늘 2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집중 분석시간으로 잡아봤습니다. 트럼프의 완승 해리스의 완패로 끝난 선거인데요. 일단 미국 현지 분위기 어떤지 한인 매체죠. 아메리카K의 이상연 대표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상연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저는 제일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여론조사가 참사가 발생한 거 아닙니까, 미국의 여론조사기관들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 이상연 > 일단 이렇게까지 격차가 나고 7개 경합주를 모두 승리하는 건 극히 드문 상황인데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이상연 > 이렇게까지 틀릴 줄 몰랐다고 해서 그냥 2016년에 제2차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 진행자 > 저번에도 한번 옛날에 참사가 한 번 있었죠. 그때도.

☏ 이상연 > 네, 힐러리하고 트럼프가 붙었을 때였죠.

☏ 진행자 > 그럼 아무튼 결과론적으로 분석이 좀 더 용이해졌는데 아무튼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 이상연 > 사실 제가 2주 전에 오바마 전 대통령하고 해리스 후보가 처음으로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에서 공동 유세를 했는데요. 제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가 연설을 끝내고 주인공 해리스를 소개했는데 청중들이 우르르 유세장을 빠져나가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연 > 그때 해리스가 이기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인기나 매력이 없는 후보인데 집권여당이라는 간판만으로 승리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 캠프가 10억불의 정치자금을 쌓아놓고 승리할 거라는 오만함에 취해서 제대로 된 선거 전략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연 >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국경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데 오히려 낙태나 성소수자 보호, 트럼프 비난에만 초점을 맞춰서 어떤 또 신문은 미국 진보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그런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심 포인트를 잘못 읽었다 이런 얘기네요. 그러면.

☏ 이상연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역시 그러면 준비되지 않은 후보 또 이런 이야기가 따라붙겠네요. 그럼 해리스를 향해서는.

☏ 이상연 > 예, 그래서 지금 벌써 민주당 내부에서 블레임 게임이라고 서로 비난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요. 해리스 쪽에서는 바이든이 너무 늦게 사퇴했고 인기도 너무 낮았다,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어요.

☏ 진행자 > 바이든 탓하고 있는 거군요.

☏ 이상연 > 근데 바이든 쪽에서는 비난을 하고 있어요. 뉴욕포스트는 보수 언론 쪽이긴 하지만 내부자 발언을 통해서 해리스 후보가 원래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영어로는 S로 시작하는데 원래 오물 같은 후보였다고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오고 있고요. 준비가 안 됐다라는 그런 서로 이렇게 비난하는 자폭하는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마디로 자중지란에 빠졌군요. 민주당은.

☏ 이상연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나저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트럼프 모두 4건의 형사 기소가 있지 않습니까? 이거 셀프 사면하는 것이냐 이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던데 어떻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 이상연 > 일단 연방과 주 정부의 형사 기소를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연방 차원의 법적인 문제는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특별검사를 해임하거나 기소 중지 같은 걸로 해결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선거운동 때부터 이미 잭 스미스 특검이죠. 의회 난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을 해임하겠다고 벌써 예고를 한 상태고요. 근데 문제는 조지아주와 뉴욕주에 걸려 있는 형사 재판인데 이것도 현지 언론에서는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담당 판사는 이미 트럼프 변호인한테 트럼프가 당선되면 재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요. 뉴욕주도 결국은 재판 절차인데 임기 동안에는 중단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4년 임기 이제 다 보장이 된다 이런 이야기네요.

☏ 이상연 > 네, 거의 끝났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미국 언론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지금 트럼프 내각이 어떻게 구성이 될지 면면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 이상연 > 일단 외교나 이런 안보 차원에서는 이미 거론되는 이름들이 있고요. 지금 트럼프 핵심 참모들이 이미 결정이 돼 있는 상태인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로버트 케네디죠. 무소속으로 있다가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던 로버트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일단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연 > 일론 머스크 같은 경우는 대기업 규제를 담당하는 총괄하는 정부효율특별위원회 임명하겠다고 그것도 발표한 상태입니다.

☏ 진행자 >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또 그 위원장을 맡는다고요.

☏ 이상연 > 세계 최고의 부자가 그런 대기업 규제까지 맡는 아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까 조금 전에 여론조사 참사에 대해서 먼저 여쭤봤는데, 이 참사가 빚어졌던 것이 결국은 샤이 트럼프 히든 해리스 이런 것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논쟁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대표님은.

☏ 이상연 > 사실 저는 미국에서 있으면서 샤이 트럼프란 말은 최근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고요. 히든 해리스란 말도 미국에서 남편 몰래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개념은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여서 사실 전 별로 이렇게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연 > 오히려 이번에 유리천장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론조사가 두 번 굉장히 많이 틀렸던 케이스가 모두 트럼프가 여성 후보와 맞붙었을 때입니다.

☏ 진행자 > 그렇네요.

☏ 이상연 > 이런 거죠.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창피해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올바르게라는 개념이 미국에 있는데 여성이자 소수계이고 또 이런 약자를 지지한다고 여론조사에서는 남자들이나 고학력자들이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 놓고 실제 투표장에 아예 가지 않거나 오히려 트럼프를 찍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많았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정치적 올바름’ 이게 영향을 미쳤다. 조사 과정에서 왜곡이 그것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상연 > 실제 투표 결과에서 그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됐는데요. 지금 한인 사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상연 > 사실 미국에서 연방 상원의원 한 명 한 명이 법적인 권한이나 미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마 이렇게 말해도 좋을 것 같은데 대통령 다음 가는 위치에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이상연 > 2년 임기 하원의원과 완전히 다른 지위를 갖기 때문에 미국 이민 한인이 120년이 됐습니다. 처음으로 고위직 선출직이 됐다는 것에 모든 한인들의 기대가 크고요. 사실 앤디 김 지원하기 위해서 지역구인 뉴저지뿐만 아니라 애틀랜타에 있는 한인들도 앤디 김을 초청해서 선거기금을 모금해서 후원하는 그런 행사도 가졌습니다. 굉장히 기뻐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인사회는 경사가 난 거죠. 그러니까.

☏ 이상연 > 정치적으로는 아주 제일 큰 경사라고 봐야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상연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미국 한인 매체 아메리카K의 이상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