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식물 관람으로 대체…과거엔 다수 초청해 파티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예년보다 더 작은 규모로 오픈 하우스 방식의 행사를 하기로 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중순부터 수십 개의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이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올해의 경우 이런 행사 대신 백악관이 연말을 맞아 전시한 장식물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관람 행사는 초청받은 사람만 참석 가능하고, 다른 인솔자 없이 혼자서 30분 동안 전시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음성 결과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전염병 대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대규모 이벤트와 관련해 여전히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작년과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지난해 연말에 당국의 모임 제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백악관에서 10개가 넘는 행사를 주최해 눈총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