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취임식서 귀넷 커미셔너들 선포
박은석 회장 5대 공약 강조…“한인회 재건, 세대교체 주도”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할 제36대 한인회장 박은석 회장이 13일 저녁 둘루스 웨스틴 애틀랜타 귀넷 호텔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한인회 재건”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커클랜드 카든 귀넷 제1지구 커미셔너, 그렉 휘틀락 둘루스 시장, 크레이그 뉴튼, 맷 리브스와 아를린 벡클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 주류 사회 인사들과 더불어 동포사회 주요 인사 및 일반 한인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정통성과 권위 갖춘 유일한 한인회임을 공표”
특히 이날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와 벤 쿠 커미셔너는 귀넷카운티의 특별 선언문을 통해 제36대 한인회가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정통성과 권위를 갖춘 유일한 한인회”임을 공식 선언했다.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정부의 이 같은 공표는 향후 한인회 내 분열과 혼란을 정리하고, 단일 체제로서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데 큰 의미를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아를린 벡클스 의원은 박은석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인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조지아주 하원의 결의문을 박은석 회장에게 전달했다.
박은석 회장은 취임사에서 재정의 투명성 확립, 한인회관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차세대 리더 양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5대 공약’을 제시하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한인회가 다시 동포들의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 10만 달러 모금…동포사회 뜨거운 지지 확인
이날 행사에서 김백규 전 한인회장, 강신범 WNB팩토리 대표를 포함한 다수 한인 인사들이 후원에 동참해 총 10만 달러가 현장에서 모금됐다. 박 회장을 중심으로 한 동포사회 화합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모금 열기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1인당 연 20달러의 한인회비도 행사 중 1040달러가 접수돼, 실질적 참여와 지지를 보여줬다.
◇ “한인회관, 더 이상 특정 단체의 전유물 아냐”
박 회장은 “한인회관은 더 이상 특정 단체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며, 향후 한인회관의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한인회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를린 벡클스 주하원의원은 “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고 축하했고,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이경철 전 미주한상총연 회장, 안순해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이사장, 크레이그 뉴턴 노크로스 시장, 그렉 휘틀락 둘루스 시장 등도 연이어 축사를 전하며 박 회장 체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애틀랜타 한인회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 섰다”며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한인회, 참여하는 한인회,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