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 준우승, 함께 축하해주세요”

오는 13일 해단식 개최…“애틀랜타 한인사회 자긍심 높여”

조지아대한체육회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체육회 창립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조지아 한인사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26일 노크로스 임시 한인회관에서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과 선수 등 총 165명이 참가해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선수단 규모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조지아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처음 종합 2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지아 대표팀은 사격, 족구, 축구, 골프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사격 종목은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며 순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권요한 선수단장은 “사격팀은 소총을 직접 차량에 실어 14시간을 달려 댈러스에 도착했으며, 젊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성과를 기념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7월 13일 해단식을 개최한다. 해단식에는 선수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초청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오석 회장은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해단식을 열고 싶어 이홍기씨에게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한인회관에서 행사를 열기 원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한인회도 선수단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해단식을 통해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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