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아가페, 쿠바서 사랑의 복음 전했다

지난 17~21일 단기선교…한인 후손과 눈물의 만남

비영리 선교단체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선교 사역을 펼쳤다.

이번 쿠바 선교에는 오대기 장로, 송희섭 은퇴목사, 박동진·김방엽 선교사, 박희성 목사(온두라스) 등 총 13명이 참여해 복음과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미션 아가페는 지난 3년간 쿠바 펜타코스탈 교단(회장 엘리세오) 산하 95개 교회와 협력해왔으며, 이번에도 이창우 본부장 선교사와 함께 현지 사역을 이어갔다.

하바나의 몬테 카멜로 교회(담임 오스마니 목사)에서 열린 이틀간의 성회에서는 말씀과 찬양, 기도로 은혜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사진 사역과 안경 나눔, 거리 전도, 한국 음식 나눔 등을 통해 현지 성도들과 소통했다.

또한 방문단은 현지 초등학교에 학용품을 전달하고, 프리스쿨을 방문해 쿠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특히 미션 아가페는 쿠바 한인 후손 28명을 교회로 초청해 준비해간 고추장, 된장, 김, 태극부채 등 한국 전통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자리에는 쿠바 한인회 회장 안토니오 김과 마르따 임 여사가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만남’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미션 아가페는 이번 선교 기간 동안 지역 노숙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시락 만들기 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피자와 점심을 나누며 ‘이웃 사랑 실천’의 본을 보였다.

지난 1월부터 미션 아가페는 쿠바 현지 교회와 함께 매달 두 차례 거리 구제사역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제 재정을 지속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음식과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제임스 송 회장은 “이번 선교를 통해 한인 후손들과의 뜻깊은 만남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추석 무렵 다시 쿠바를 방문해 한인 후손들을 위한 잔치를 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의: 제임스 리 404-790-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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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