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주 개솔린 값 모두 4달러 돌파

전국 평균 4.52달러로 사상 최고치…캘리포니아는 6달러 넘어서

미국 내 개솔린 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50개주 전체의 평균 개솔린 가격인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여름에는 갤런당 6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17일 “미국 전체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를 기록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미국 50개주 전체의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갤런당 6.02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6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지난주보다는 15센트, 한달 전에 비해서는 44센트 오른 것이며 미국 29개주의 경우 평균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섰다.

CNN은 이날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개솔린 가격은 8월까지 갤런당 6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미국의 개솔린 재고가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등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이날 ‘잔혹한 여름(Cruel Summer)’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8월까지 개솔린 가격이 앞으로 37% 가량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개스버디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의 인상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개솔린 가격이 전국 평균 6달러를 기록하기 전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해 인상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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