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복권 열풍…당첨금 1조2500억원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첨…1등 안나오면 10억불 돌파

연말 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0일 밤 진행된 메가밀리언(Mega Millions)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는 24일 밤(미 동부시간) 추첨될 잭팟 규모가 약 9억4400만 달러(약 1조2500억 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지난 9월 10일 텍사스주에서 8억 달러 규모의 잭팟이 터진 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꾸준히 누적돼 왔다.

이번 잭팟이 성사되면 메가밀리언 사상 7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급 방식은 30년간 연금 형태로 전액을 받거나, 세전 기준 약 4억29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추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1시(미 동부시간)에 진행된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3억300만 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연말 분위기에 편승한 ‘일확천금’을 꿈꾸는 복권 구매자들이 몰려 매번 당첨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이브(24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회차에도 기록적인 잭팟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복권 구매 열기는 해를 넘기도록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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