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025년 재정목표 1위는?

 

“빚 갚기 최우선”…비상금 마련, 수입 증대도 희망

2025년을 맞아 많은 미국인들이 재정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뱅크레이트(Bankrat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새해에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37%에서 상승한 수치다.

가장 중요한 재정 목표로는 빚 갚기가 꼽혔다.

2024년 말 현재 인플레이션은 2.7%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비용과 금리는 많은 가정에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평균 신용카드 금리가 20%를 넘어서며 기록적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고금리 부채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크 햄릭(Mark Hamrick), 뱅크레이트 수석 경제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다소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개인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빚을 줄이는 것이 재정 안정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뱅크레이트 조사 결과, 21%의 응답자가 2025년 최우선 재정 목표로 빚 갚기를 꼽았다. 이 비율은 특히 X세대(26%)와 베이비붐 세대(25%)에서 높았으며, Z세대에서는 9%로 비교적 낮았다.

빚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이상으로, 더 넓은 재정 안정으로 가는 중요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평균 신용카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고금리 빚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면 즉각적인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 2025년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팁

▷ 재정 상태 점검
예산을 세워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파악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한다.

▷ 고금리 부채 우선 해결
‘채무 눈사태(Debt Avalanche)’ 방법을 활용해 이자율이 가장 높은 부채부터 상환한다.

▷ 수입 증대
부업이나 파트타임 일을 통해 추가 수입을 확보해 빚 상환에 활용한다.

▷ 비상금 마련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 비상금을 따로 모아 두면 새로운 빚을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목표 정기 검토
정기적으로 재정 목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계획을 조정한다.

전문가들은 빚을 줄이고 지출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재정 지원(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