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빚 때문에 건강 해친다”

가계 부채로 스트레스…신용카드가 가장 큰 문제

재정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가계 부채가 미국인들에게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와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렛허브의 조사 결과 미국인의 48%가 가계부채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58%는 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의 58%는 최근 선거에서 자신의 부채 상황이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가계 부채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는 신용카드 부채로 전체의 51%가 신용카드 잔액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는 종종 고금리를 동반하며 부채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모기지 부채(18%)와 학자금 대출(15%)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39%의 응답자가 향후 12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의 50%는 부채가 자녀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미국의 신용카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