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은퇴하기 좋은 도시 톱10은?

펜실베이니아주 도시가 절반…랭커스터 1위

US뉴스 150개 대도시 평가…플로리다는 4곳

플로리다의 도시들이 여전히 인기있는 은퇴 목적지로 남아있지만 의외로 펜실베이니아주의 도시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최근 선정한 ‘미국에서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조사 결과 펜실베이니아주의 랭커스터가 1위에 꼽혔다.

매체는 연방 센서스국과 택스파운데이션 등 비영리재단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미국 150개 대도시 지역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주택 구입 가능성 ▶만족도 ▶행복 ▶의료 품질 ▶퇴직세 ▶재취업 시장 등 6개의 기준이 사용됐으며 45세 이상의 미국인 3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랭커스터시는 의료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택 구입 가능성 부문에서는 10점 만점에 7.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랭커스터시는 농촌 지역과 예술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번화한 도심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인구의 약 18%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의 주도인 해리스버그가 2위를 차지했다. 이 도시는 의료 부문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택 구입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3위와 4위는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시와 탬파시가 각각 차지했고 5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시가 올랐다.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주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10 가운데 9개를 차지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제 혜택 덕분이다. 플로리다주는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펜실베이니아주는 401(k), IRA 또는 퇴직연금 및 분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다음은 은퇴하기 좋은 도시 톱10 순위다.

1위=랭커스터, 펜실베이니아주
2위=해리스버그, 펜실베이니아주
3위=펜사콜라, 플로리다주
4위=탬파, 플로리다주
5위=요크, 펜실베이니아주
6위=네이플스, 플로리다주
7위=데이토나 비치, 플로리다주
8위=앤아버, 미시간주
9위=앨런타운, 펜실베이니아주
10위=레딩, 펜실베이니아주

이상연 대표기자

랭커스터시/Lancaster City Counc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