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스토킹한 한인 남성 형량은?

아이오와주 50대, 여성 차량에 GPS 추적기 부착

법원 경고에도 지속적 괴롭힘…징역 2년형 실형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스토킹 및 접근 금지 명령을 여러 차례 어겼다는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지역 매체 ‘더페리 뉴스(The Perry News)’ 등에 따르면 김문수(53) 씨는 2024년 4월 스토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계속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23년 11월, 피해자의 차량에 GPS 추적기 3개를 부착해 위치를 감시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져 체포된 이후,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해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24년 3월에 접근 금지 명령을 두 차례 위반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31일에도 다시금 접근 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가 추가로 제기됐다. 결국 2025년 1월 14일 경찰은 김 씨를 추가 혐의로 체포·구속했다.

아이오와 교정국(Iowa Department of Corrections)은 “김 씨가 피해자를 계속 위협하고 괴롭히는 행동을 이어왔다”며, 그에게 내려진 2년 집행유예를 철회하고 실형 2년을 집행할 것을 법원에 권고했다.

김 씨는 현재 아이오와주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으며, 보석금은 1만 달러(현금 또는 보증채권)로 책정됐다. 예비 심리는 오는 1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법원과 수사당국은 김 씨가 반복적으로 접근 금지 명령을 어긴 사실을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위협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과 불안을 겪었다”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