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증명된 백신의 힘…180만명 중 3명 사망

현재 최악 코로나 ‘핫스팟’ 미시건주, 백신 접종자만 안전해

접종완료 180만명중 246명만 감염…사망자 모두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미국에서도 확실히 증명됐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루 6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미국 최악의 코로나 ‘핫스팟’으로 떠오른 미시건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은 거의 완벽하게 보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거나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한 미시건 주민 180만명 가운데 코로나에 감염된 주민은 단 2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효과 95%와 존슨앤슨존슨의 효가 72%를 훨씬 뛰어넘는 99.99%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이다.

또한 246명의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3명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주 보건부의 린 서트핀 대변인은 “백신을 접종받아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미시건주는 전체 인구의 36.5%에 해당하는 295만명의 주민이 최소한 1차례 백신을 접종했으며 180만명 이상은 접종을 완료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에 주로 감염되는 계층이 20~30대의 백신 미접종자들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가능하면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

한 간호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