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해외여행 재개 준비…전문가 그룹 구성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주도로 캐나다·영국·EU·멕시코 동참

미국 연방정부가 안전한 해외 여행 재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영국과 함께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오늘 당장 여행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주요 파트너 국가와 해외 여행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이 전문가 실무 그룹이 전문 지식을 활용해 향후 경로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 전문가 그룹이 일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부가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 금지를 당장 섣불리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등 관광 관련 산업계에는 전문가 그룹 구성 소식이 통보됐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전문가 그룹은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과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도하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다른 미 정부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날 CDC는 110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여행 권고를 완화했다. 한국의 여행 권고 단계는 종전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최저 수준인 1단계 ‘일반적 주의’로 하향했다.

미국은 현재 영국, 쉥겐협정국 26개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브라질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육로를 통한 비필수적인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 항공사들로 구성된 미국 항공운송협회는 이번 전문가 그룹 설립을 환영하며 “‘완전히 접종을 끝낸 여행객들은 미국에 와도 좋다’는, 과학이 뒷받침되는 정책을 조속히 보장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 달라”고 촉구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백악관이 항공 운항 재개 계획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미국 공항
[뉴욕JFK공항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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