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13일 기금마련 골프대회 개최…1만7천불 조성
앨라배마 몽고메리한인회(회장 조창원)를 중심으로 한 지역 한인사회가 차세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몽고메리한국학교 재건에 나섰다.
지난해 초 폐교결정을 내려 지역 사회를 안타깝게 했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한국학교(본보 단독기사 링크) 설립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13일 애로우헤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몽고메리한인회가 주관하고 몽고메리골프협회(회장 윤덕근)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20여명이 참가해 2세들을 위한 한국학교 설립에 마음을 모았다.
경기는 남성 A, B조와 여성 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시상식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전성훈 한인회 부회장은 “2년 전 한국학교가 문을 닫았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많아져 한국어 교육기관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한국학교 재건을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창원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골프협회 윤덕근 회장은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설립 기금 모금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 안순해 전 회장은 “한국학교를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나아가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다리역할로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고메리한국학교 신임 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구기용 트로이대학교 교수는 “새로 문을 여는 몽고메리 한국학교에서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A조 데이빗 조, B조 김영근, 여성조 탁선희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전 부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많이 참석해주셔서 1만7000달러의 기금이 조성됐고 협찬을 해주신 업체와 비즈니스들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그로스 챔피언=A조 데이빗 조, B조 김영근 , 여자 탁선희 ▷그로스 2등=A조 장남로 , B조 최병일, 여자 전연화 ▷그로스 3등=A조 황보준옥, B조 황창균, 여자조 서준영 ▷ 근접상 A조 최면만, B조 조진다, 여자 이테라 ▷장타상 A조 최영진, B조 심영만, 여자 황미애
몽고메리(앨라배마)=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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