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환자들 한숨 돌려…내달 초 “시즌 끝”
최근 비로 인해 꽃가루 수치가 크게 줄면서, 북조지아를 포함한 애틀랜타 지역의 기록적인 꽃가루 시즌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오랜 기간 극도로 높았던 꽃가루 수치가 중간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알레르기 환자들은 간만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애틀랜타 알레르기·천식 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꽃가루 수치는 무려 1만4801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스5 애틀랜타의 기상학자 알렉스 포브스는 “도시에서 이 정도 수치는 처음 봤다”며 “절대 잊지 못할 숫자”라고 말했다.
이후 4월 초까지도 ‘극도로 높음’ 수준의 날들이 이어졌지만, 최근의 비로 인해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4월 22일 밤 측정된 수치는 42개로, 수 주 만에 처음으로 ‘중간’ 범주에 진입했다.
“이제 4월 말과 5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꽃가루 시즌은 지나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비록 전체적인 꽃가루 수치는 하락했지만, 나무와 잔디에서 발생하는 꽃가루는 여전히 활동 중이며, 5월까지 몇 차례 더 높은 수치가 예상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높은 꽃가루 수치가 반드시 노란 먼지로 폭발하듯 보이는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평소 꽃가루에 반응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알레르기 증상을 겪고 있어, 이번 시즌의 강도가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