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경찰관, 근무중 총격 당해 사망

라즈웰 경찰서 소속…쇼핑몰 출동 도중 피습

조지아주 라즈웰시 경찰관이 근무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조지아수사국(GBI)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라즈웰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금) 오후 7시 15분경 경찰은 홀컴 브릿지 로드(Holcomb Bridge Road) 인근 킹 마켓 쇼핑센터(King Market Shopping Center, 1425 Market Blvd.)에서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24세의 제레미 라본테(Jeremy Labonte) 경관이 용의자를 발견했지만, 용의자는 즉시 총을 꺼내 발포했다.

라본테 경관은 여러 발의 총격을 맞았으며, 현장에 있던 동료 경찰들이 응급처치를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희생된 경찰관 라본테 경관은 지난 2021년 11월 라즈웰 경찰 근무를 시작했으며 야간 순찰팀(D-스쿼드) 소속이었다. 커트 윌슨(Kurt Wilson)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라본테 경관은 명예, 성실함,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근무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GBI는 용의자가 23세의 미국 시민 에드워드 에스피노자(Edward Espinoza)라고 밝혔다. 에스피노자는 살인 및 총기 관련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사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풀턴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이 이송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의 모든 시민들이 경찰관과 가족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들어 라즈웰에서 발생한 세 번째 경찰 관련 총격 사건이다. 지난달17일: SWAT팀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경찰을 총으로 쏘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생존했고 이후 경찰의 총격으로 용의자만 사망했다.

지난달 8일에는 경찰과 용의자 간 몸싸움 도중 테이저건이 효과가 없어 경찰이 총을 발사,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이승은 기자

숨진 라본테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