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옆 ‘메이시스’ 폐점…재개발 기대 










메가마트 옆 메이시스, 폐점 및 귀넷플레이스 몰 재개발

구조조정 일환, 올해 스와니 등 메트로 3개 매장 폐점

귀넷플레이스 몰 부지, 복합용도 단지로 탈바꿈 예정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 지역 메가마트 옆 메이시스 백화점이 회사가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문을 닫게 된다. 

​​미국 대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가 2025년 한 해 동안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3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시스 측은 “2026년 말까지 총 15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이번 결정은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회장 겸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느 매장을 닫는 결정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약(Bold New Chapter)’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핵심 매장에 투자와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귀넷플레이스 몰(2100 Pleasant Hill Rd) 매장 외 둘루스 지역에서는 벤츄라 파크웨이(3360 Ventura Parkway )매장, 스와니 지역에서는 존스크릭 타운센터(3630 Peachtree Parkway)내의 매장이 문을 닫는다.

현재 3곳 매장의 폐점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카운티는 메이시스와의 계약에 따라 2025년 초까지 매장을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귀넷카운티 도시재개발청은 지난달 2일 귀넷플레이스 몰의 메이시스 백화점 및 가구 매장 부지(약 23에이커)를 165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 대상 지역인 귀넷플레이스 몰 부지에서 한인 식품점인 메가마트와 뷰티서플라이 매장인 뷰티마스터만 카운티에 매각되지 않고 남게 됐다.

한편 귀넷카운티는 이번 폐점으로 인해 23에이커 규모의 해당 부지를 복합 용도로 재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몰 부지 가운데 총 76에이커를 소유하고 있는 카운티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와 협력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새로운 도시 허브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전국적인 개발 제안 요청서(RFP) 공모를 통해 개발 파트너 선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1858년 뉴욕에서 문을 연 메이시스는 한때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평가받았지만, 저가형 매장의 등장과 다양한 소비 패턴의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직원이 초래한 2천억원대 규모의 회계 오류가 뒤늦게 발견돼 실적 발표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승은 기자

귀넷플레이스 몰 메이시스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