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델타항공…비행중 천장 패널 떨어져

애틀랜타행 등 2편서 연쇄 발생…잇단 기내 사고 논란

델타항공 여객기 2편에서 각각 기내 천장 패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보잉 757 여객기 내에서 천장 패널이 떨어져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승객은 애틀랜타 공항 도착 후 의료진의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델타항공은 “객실 정비팀이 즉시 파손 부위를 보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애틀랜타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향하던 보잉 717 여객기에서도 천장 패널이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유되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영상에는 승객들이 비행 중 천장을 손으로 붙잡고 있는 장면이 담겼고, 노란색 테이프로 패널을 임시 고정하는 승무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공유한 루카스 마이클 페인은 “(승객들이) 한참 천장을 잡고 있었다”며 “이후 승무원이 테이프로 고정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잉 717 기종의 패널은 후속 조치로 안정적으로 부착됐다”고 해명하며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비행편은 약 2시간 지연됐고 탑승객 전원에게 1만 마일리지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최근 보잉 항공기 기체 이상 사고가 연이어 보도되는 가운데, 델타항공에서 하루 만에 두 편의 기내 구조물 낙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 안전과 항공기 정비 수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지난 14일 애틀랜타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천장 패널이 떨어져 노란 테이프로 응급 처치를 해놓은 모습/TikTok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