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카드 “소비자와 여행객 노린 새로운 온라인 사기 급증”
비자 카드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와 여행객을 노린 새로운 사기 수법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과거 수법에 새로운 온라인 사기방식이 더해진 것으로, 피해자를 속이기 위한 새로운 수법을 포함하고 있다.
비자의 ‘2024년 가을 스캠 현황: 반기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실제 물건이나 기프트 카드 구매에 도용된 결제 정보를 사용하는 물리적 절도 사건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범죄자들은 도난당한 결제 정보를 활용해 재판매 가능한 상품이나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거나 카드 번호로 송금을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 소매치기”라고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물리적 절도도 작년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식은 범죄자가 모바일 결제 장치를 이용해 소비자의 지갑에 접근해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발생해 피해자가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비자의 부사장이자 글로벌 사기 방지 책임자인 마이클 자바라는 “소비자들은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 디지털 소매치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구식 소매치기처럼, 범죄자들은 주로 주변 상황에 집중하는 것을 놓치는 사람들을 노리기 때문에 관광객이 주요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바라는 또한 “실시간 구매 알림 기능을 활성화해 디지털 소매치기의 피해자가 될 경우 은행에 즉시 알릴 수 있다”며, 이는 다른 잠재적인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기꾼들은 또한 이중 인증 절차를 피하기 위해 일회성 비밀번호(OTP)를 활용한 피싱 사기 수법을 강화하고 있다. 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이로 인한 피해자 관련 정보 수집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이러한 사기 수법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을 노린 새로운 사기 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주로 항공사의 웹사이트를 사칭해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매자가 비행 중 추가 서비스 요금을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기꾼들은 항공사 관계자를 사칭해 취소 이메일을 보내고, 새로운 항공편 예약을 위해 결제 정보를 요청하는 방식으로도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
자바라는 이러한 사기 수법을 인지하는 것 외에도 여행객들이 혼잡한 장소에서 주의를 기울여 소지품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자는 소비자들이 사기와 도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최선의 방안을 제안했다. 자바라는 “첫째, 소비자들은 구매 알림을 설정해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때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인증 코드는 비밀번호처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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