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지킴이’ 한인 경찰관, 마약사범 체포

아프간 파병 해병대 출신 강병경 경관, K-9 클로도와 함께 맹활약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 지역 한인 경찰관인 강병경(Byung Kang) 경관과 그의 동료인 K-9(경찰견) 클로도(Clodo)의 활약이 화제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9일 관내를 순찰 중이던 강 경관은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탑승자들이 탄 차량 1대를 목격했다.

베테랑인 강 경관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을 세우고 곧바로 검문을 시작했다. 그는  차량 내부에서 마약과 관련된 수많은 증거들을 발견하고 2명의 탑승자를 차량 밖으로 나오도록 조치했다.

1차 조사에서 여성 승객은 여러 차례 이름을 속이다 끝내 실명을 자백한 뒤 수갑이 채워진 채 순찰차 뒷좌석에  태워졌다.

강 경관은 K-9 클로도를 투입해 마약 활동이 있었는지 냄새를 맡도록 했고 클로도는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 차량을 수색한 결과 수많은 주사기와 메스암페타민(필로폰)를 비롯한 기타 불법 약물이 발견됐다.

얼마 후 여성과 대화를 나누던 강 경관은 여성에게서 과다복용 징후가 나타나자 신속히 긴급 치료제인 나르칸을 투여해 회복을 도왔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여성을 치료했다.

24세의 여성은 금지약물 소지, 메스암페타민 소지, 법집행관에 대한 허위 개인정보 제공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둘루스 경찰국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는 강 경관과 클로도의 활약을 칭찬하는 주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강 경관은 아프가니스탄 복무를 마친 해병대 출신이다.

Fox13news/ 강병경 경관
둘루스 경찰국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