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청장 제23차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점검차 방문
동포간담회 개최…”애틀랜타 WKBC, 한상 경제권 구축 원년 될 것”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WKBC)가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현지 점검을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애틀랜타를 찾았다.
동포청은 5일 오후 6시 둘루스 웨스틴 애틀랜타 귀넷 호텔에서 ‘경제인 동포간담회’를 열어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주요 한인 인사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총연) 관계자 등 100여 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애틀랜타, 제2의 고향 같은 곳… 한상 경제권 도약 기대”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내게 애틀랜타 연수를 추천해준 분이 바로 외교부 선배인 이상덕 청장”이라면서 “동포사회가 성공적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면 애틀랜타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덕 청장은 “1990~1992년 조지아주립대(GSU)에서 연수를 했고 2002~2004년 애틀랜타총영사관에서 동포영사로 근무해 애틀랜타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박선근 회장, 김백규 회장, 신영교 회장 등 원로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니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 청장은 “올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던 중국 청두가 개최를 포기해 곤란했는데 총연과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준비된 모습으로 대회 개최를 선뜻 수락해줘 더욱 기쁘다”면서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상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3천여 한상 네트워크의 장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는 매년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약 3천여 명과 일반 참관객 1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경제행사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주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오는 4월 개최될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개회식·폐회식·환영만찬 등 본행사를 비롯해, 600여 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인 기업전시홀을 통해 한인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각도로 소개할 계획이다.
노상일 WKBC 조직위원장은 “현재 361개 부스가 참여를 확정했으며 중소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업체가 한데 모일 예정”이라며 “대회 기간 중 최대 10회의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오는 기업들이 전시 중 현장 판매와 시식 코너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상 경제권 구축 원년 될 것”… 대기업·중소기업, 지자체 협력 동참
이상덕 청장은 “한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세계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자체 및 경제단체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대회를 통해 우리 경제인들이 실질적 성과를 얻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주한상총연 이경철 회장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면서 “전세계 한인 기업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한상 경제권 구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경철 회장은 이상덕 청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으며, “WKB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재외동포청 중점정책도 설명…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지원”

간담회에서는 김인철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이 2025년 재외동포청 주요 정책과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의미 있고 내실 있는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애틀랜타 지역사회 역시 영사관을 통해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샘 박 주 하원의원이 이상덕 청장에게 조지아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 4월 17~20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
제23차 WKBC가 열릴 애틀랜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는 이미 수백 개의 기업 부스와 회의실·행사장·숙박시설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청·미주한상총연 등 관계자들이 7일까지 현장을 점검해 준비 상황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대회의 명예대회장을 맡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 경제·문화 허브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줄 기회”라고 축하하며 건배 제의와 함께 참석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 “전 세계 한상, 애틀랜타에서 다시 하나로”
애틀랜타 대회는 한상 기업들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미주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제가 될 전망이다. WKBC 조직위는 “올해 대회를 계기로 세계 한상 네트워크가 한 단계 도약하고, 한인 경제권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