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 ‘시동’

제31대 회장 선관위 구성…이기붕 위원장 선임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는 차기 31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기붕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선관위는 지난 13일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원 명단과 공탁금 액수 등을 공개했다. 선관위원으로는 김강식, 신철수, 신현태, 최병일(가나다순) 전 회장이 위촉됐고 선관위는 간사로 이영준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을 임명했다.

이기붕 위원장은 “엄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동남부연합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차기 회장 후보 공탁금을 기존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상향하기로 결정했고 기타 시행세칙은 논의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차기회장 선거 공고는 오는 30일까지 15일간 실시되며 후보등록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 선거일은 9월 14일로 확정됐다. 후보 등록 자격은 35세의 연합회 정회원으로 7월 29일까지 회비(200달러)를 납부한 사람이다. 연합회 정회원은 소속 한인회 전현직 회장이며 현직 회장은 출마할 수 없다.

연합회는 전통적으로 현 이사장이 차기 회장에 단독출마해왔지만 회칙에 이같은 사항이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선관위 측은 “김기환 현 이사장은 출마의사를 이미 밝혔고 다른 전직 회장 1~2명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선거관리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