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태운 호눌룰루행 여객기, 엔진 문제로 회항
최근 10일간 항공기 4대 문제…승객들 우려 커져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 후 회항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델타항공 316편은 27일 오전 11시 56분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출발했지만, 이륙 후 한 엔진에서 성능 문제가 발생하면서 1시간 30분 만에 다시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16명과 승무원 9명(조종사 2명,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델타항공 측은 즉각 비상 대응을 실시했으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승객들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항은 델타항공이 최근 겪은 기체 문제 중 하나로,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건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로 가던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가 착륙 후 활주로에서 전복돼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24일 애틀랜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던 델타항공 876편이 객실 내 연기가 발생하면서 긴급 회항했고 26일엔 샬럿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3067편이 유압 시스템 문제로 회항했다.
델타항공은 잇따른 기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승객들의 안전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