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명 탑승 애틀랜타 출발 여객기…다행히 부상자 없어
델타항공 여객기가 또다시 기내 ‘연기(haze)’ 문제로 인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는 최근 델타항공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고 중 하나로,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 델타항공 876편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 기내 연기가 감지되어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8시 30분경 애틀랜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로 출발했으며, 당시 승객 94명과 승무원 5명(조종사 2명,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델타항공 측은 “기내 연기가 감지된 후 승무원들이 즉시 절차에 따라 비상 착륙을 결정했고, 관제소로부터 우선 착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애틀랜타 공항 27번 활주로에 착륙했으며,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승객들이 탈출했다. 이후 델타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과 재예약을 제공했다.
이번 사고 외에도 델타항공에서는 최근 유사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밤 로스앤젤레스(LAX)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델타 43편 여객기는 기내 주방에서 연기가 감지돼 이륙 직후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162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델타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추락 사고를 일으켜 항공기가 뒤집힌 채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공항에서 출발했으며,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연방항공국(FAA)은 이번 델타 876편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FAA는 “기장이 조종석에서 연기가 감지됐다고 보고했으며, 회항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보잉 717-200 기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러한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