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사고 승객에 각 3만달러 보상금 지급

토론토 공항서 착륙 도중 전복…”조건 없는 순수한 지원”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한 델타항공 여객기의 승객들에게 델타가 각 3만 달러(약 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델타항공 대변인 모건 듀런트(Morgan Durrant)는 “이 보상금은 어떤 조건도 없는 순수한 지원” 이라며, 이를 수령하더라도 법적 권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은 사고 당시 기내에 탑승했던 76명의 승객 전원 을 대상으로 하며, 델타는 총 220만 달러(약 29억 원)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한 델타 커넥션 4819편(운영사: 엔데버 에어)이 착륙 중 전복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으나, 2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명은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델타항공은 승객들의 숙박, 식사, 교통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고로 유실된 수하물과 개인 소지품 반환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델타 측은 “모든 물품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데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 전문가들은 탑승객 전원이 생존한 이유 로 좌석벨트 착용,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 소방대원들의 즉각적인 구조 작업을 꼽았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