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출발 여객기 유압 시스템 문제 발생
델타항공의 샬럿발 애틀랜타행 여객기가 비행 중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26일 델타항공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DL 3067편이 기내 유압 시스템 문제 가능성을 감지해 회항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해당 항공기가 “유압 시스템 문제 가능성(Potential Hydraulic System Issue Indication)”을 감지했고, 이에 따라 조종사들이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항공교통관제(ATC)로부터 우선 착륙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무사히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으로 귀환했으며, 승객 71명과 승무원 5명(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3명) 모두 안전하게 내렸다.
샬럿 현지 방송 WSOC-TV가 촬영한 착륙 영상을 보면, 착륙 과정에서 외관상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착륙 후 긴급 대응팀이 항공기를 게이트까지 견인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여행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항은 최근 델타항공에서 발생한 여러 항공기 문제 중 하나다.
지난주에는 애틀랜타발 사우스캐롤라이나행 항공기에서 기내 ‘연기’가 발생해 회항했으며, 이륙 후 탑승객들이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또한 지난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는 미니애폴리스발 델타 여객기가 착륙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델타항공에서 최근 연이은 기체 결함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