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발 여객기, 기내 ‘연기 냄새’ 감지로 회항
보스턴에서 출발해 뉴올리언스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되면서 이륙 직후 회항했다.
델타항공 1398편은 지난 2일 오전 8시 55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기내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되자 즉시 보스턴으로 되돌아갔다. 이 항공기는 정오께 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220 기종으로, 승객 87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오전 9시 35분쯤 보스턴으로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객들은 이후 다른 항공편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델타 1398편이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돼 회항했다”며 “승무원들은 절차에 따라 대응했으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고객들의 여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도 “승무원이 조종석과 객실에서 연기 냄새를 감지했다”며 “해당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항 사건은 델타항공의 최근 일련의 항공기 사고들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17일 델타 커넥션 4819편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착륙 도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어 24일 애틀랜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던 델타항공 876편이 객실 내 연기가 발생하면서 긴급 회항했고 26일엔 샬럿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3067편이 유압 시스템 문제로 회항했다. 또한 27일에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델타항공 316편이 엔진 문제로 긴급 회항했다.
이승은 기자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