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 “트럼프 복용 스테로이드제, 과잉면역반응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복용했던 약인 덱사메타손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추천되는 약이지만 급격한 기분 변화, 공격성, 혼란감 등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으로 신체의 면역 과잉 반응을 감소시켜 면역계 질환, 염증 상황, 호흡기 문제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지난 6월 한 연구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썼더니 가장 심각한 증세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사망률이 약 3분의1 낮아졌다. 그후 이 약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각광을 받았다.
미국감염병학회는 덱사메타손은 산소를 추가로 필요로 하는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코로나19 병증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연구들은 덱사메타손이 자연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코로나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도리어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골수종재단(IMF)은 덱사메타손 부작용에는 시야가 흐려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신체적인 것 뿐 아니라 성격 변화나 사고가 어려워지는 증세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는 사용하기에 매우 위험한 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산소 농도가 낮아진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