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역대 최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전국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으며,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인 17.57%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는 5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투표율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대 대선에서 기록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36.93%)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시청 등 주요 투표소에는 출국 직전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의 장사진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 당일 수도권과 영남권, 직장인 밀집 지역 등을 돌며 유권자 독려 활동에 집중했다. 각 후보 캠프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자진 지지층의 결집 신호로 해석하며, ‘표심 선점’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편, 선관위는 30일 오후 6시 사전투표 종료 직후 최종 투표율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