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14일까지 비상사태 선포…도로 결빙 위험 경고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북조지아와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해 주 전역에 예상되는 겨울 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폭풍은 10일 새벽부터 시작되어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눈과 얼음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
비상사태는 즉시 발효되며 14일까지 유효하며 주지사는 주정부 자원을 동원해 준비, 대응 및 복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지아 비상관리국(GEMA)은 비상 운영 계획을 활성화하고 교통국(GDOT)은 주요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다리와 고가도로 같은 취약 지점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겨울 폭풍은 10일 새벽 서부 조지아에서 시작해 오전 중 메트로 애틀랜타와 북조지아로 확산될 예정이다. 북조지아 산간 지역은 최대 3인치의 눈이 예상되며, 메트로 애틀랜타는 최대 1인치의 눈과 0.25인치의 얼음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에는 대부분 눈이 내리겠지만, 정오 이후 기온이 약간 올라가면서 얼음비나 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10일 내내 기온은 대부분 영하 근처에 머물며 도로 결빙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 공공기관과 학교가 금요일 운영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했다. 주요 대학과 병원도 비상 운영 체제를 가동했으며 메트로 지역에서는 난방 센터가 개방됐다. 주민들에게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수도관 동파 방지 및 전력 공급 상황에 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폭풍은 텍사스와 걸프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 저기압 시스템이 원인이며, 차가운 공기와 만나 조지아 전역에 강설과 빙판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주민들은 국립기상청과 지역 뉴스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