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 올해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달걀 가격 올해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 애틀랜타 K

지난 1년 새 37% 상승…12개 더즌 평균 5달러 예상

미국 전역에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36.8% 상승했다.

2024년 12월 기준 A급(Grade A) 대형 달걀 한 더즌(12개)의 평균 가격은 4.15달러 2023년 12월의 평균 가격  2.51달러 보다 약 2달러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더 높아져, 캘리포니아의 경우 9달러에 육박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의 영향으로 2024년 말 2000만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살처분됐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감염된 농장에서는 모든 가축을 도살해야 하며, 이는 달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케이지 프리(cage-free) 법규 도입으로 미시간주 등 일부 지역이 이러한 사육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면서 달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좁은 공간에 갇힌 닭의 달걀은 판매가 금지되면서 새로운 사육 기준 충족을 위해 생산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평균 가격이 5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으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평균 가격은 2023년 1월의 4.82달러였다.

이승은 기자

계란/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