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실시…비수기 990달러, 평수기 1100달러부터
오는 동계 시즌부터 미주 직항 전구간 매일 운항 실시
대한항공의 미주지역 직항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옥민정 애틀랜타 지점장은 18일 “2주전부터 특가 항공권을 선보였는데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소개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비수기 기준 애틀랜타-인천 직항 왕복 항공권 990달러, 평수기는 1100달러부터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옥 지점장은 “인천이 아닌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만 특가가 적용되며 각종 세금과 유료 할증료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가 판매를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 기준 대부분의 특가 클래스 예약이 오픈돼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안내했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결정은 유나이티드와 델타, 아메리칸 항공 등 미국 빅3 항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인하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미 제휴 여행사들을 통해 이같은 가격을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한편 오는 10월말 시작되는 동계 시즌부터 미주 전 노선에 대해 매일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매일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옥 지점장은 “미주 전 노선의 매일 운항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도 실시되지 않았던 조치로 대한항공으로서는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임 11개월 째를 맞는 옥 지점장은 애틀랜타 외에도 댈러스와 시카고 지점도 책임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여행 수요에 따라 성수기와 평수기, 비수기로 나눠 항공권 배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4년 미주 출발 기준으로는 ▶5월10일~5월12일 ▶5월16일~6월29일 ▶8월2일~8월11일 ▶12월5일~12월8일 ▶12월12일~12월21일을 성수기로 분류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