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잔만 마셔도 부정맥·뇌졸중 위험 상승”
제로칼로리·무설탕으로 인식되는 다이어트 콜라(Diet Coke)가 실제로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심장 전문 영양사들은 “다이어트 콜라를 하루 1~2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심장 질환과 뇌졸중, 부정맥 등 심혈관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심장 전문 영양사 미셸 루덴스타인(Michelle Routhenstein)은 폭스뉴스에 “하루 2잔 이상의 인공 감미료 음료를 섭취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하루 한 캔의 다이어트 소다도 심방세동(Afib)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같은 혈관성 사고의 위험 요인이 된다.
이러한 영향은 인공 감미료가 체내에서 대사되는 방식 또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키는 요인 때문으로 추정된다. 장내 균형이 깨지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덴스타인은 “다이어트 콜라를 끊은 많은 고객들이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했다는 점에 놀란다고 한다”며 일상 속 습관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영양사 타냐 프라이리히(Tanya Freirich)도 “다이어트 콜라의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aspartame)은 체중 증가 및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을 “가장 많이 연구된 식품 첨가물 중 하나”로 규정하며, “허용 수준 내 사용 시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