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상원’ 정치경력 마감…앤디김 당선 가능성↑
앞서 검찰은 뇌물 수수,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기소 후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해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상원 동료 의원들은 전날 유죄 평결이 나오자 메넨데스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메넨데스가 상원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잔여 임기까지 그를 대신할 임시 상원의원을 임명할 전망이다.
한편 메넨데스 의원이 정치인생을 마감할 경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으로, 지난달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뉴저지주는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상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에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메넨데스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표를 일부 잠식해 공화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