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타려고 아기 버려둔 정신없는 부모

디즈니랜드에서 틱톡 동영상에 찍혀 분노 유발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서 한 부부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아기를 유모차에 남겨두고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한 방문객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놀이기구 인근 한 벽 뒤에 놓인 유모차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촬영자는 유모차 안에 아기가 있음을 확인하고 디즈니랜드 직원에게 즉시 신고했다.

틱톡 사용자(@keesha4rank)는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솔직히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 부모가 놀이기구를 타러 가면서 아기를 유모차에 남겨둔 것이다.”

영상 속 유모차는 스파이더맨 담요로 덮여 있었으며,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 촬영자는 “아기 부모가 유모차를 건물 뒤쪽에 두고 놀이기구를 타러 간 것을 목격했다”며 “부모 중 한 명이 ‘저쪽을 막으려고 의자를 놓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디즈니랜드는 안전한 곳이라고 하지만, 아이를 이렇게 혼자 두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악했다.

디즈니랜드의 안전 규정에 따르면, 7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14세 이상의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은 항상 보호자의 감독하에 있어야 하며,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어린이를 위해 ‘라이더 스위치’(Rider Switch) 옵션이 제공된다.

그는 “유모차 안의 담요가 움직이는 것을 본 후 곧바로 디즈니랜드 직원에게 신고했고, 직원들이 즉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현재 해당 부모에 대한 추가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디즈니랜드 측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규정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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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TikTok / @keesha4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