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EV9 슈퍼차저 충전 연기

1월 실시 발표했지만 충전 안돼 고객들 불만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전기 SUV 모델인 EV6와 EV9을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려던 계획을 2025년 1분기로 연기해 소유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2025년 1월 15일에 1만6000곳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일정이 약 몇 달 뒤로 밀린 것이다.

기아 홍보 책임자인 제임스 벨(James Bell)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며, “고객에게 최고의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전동화 시대에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일은 기아가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2025년 3월 말까지는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벨은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2025년형 EV6와 EV9 모델에 테슬라 충전 규격(NACS)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 모델들은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충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기아 EV9 [기아 미국판매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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