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EV도… 2만1500개 충전소 이용 가능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이 전국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통해 고속 충전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기아 미국법인은 24일 EV6, EV9, 니로 EV 등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이 전국 2만1500개 이상의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미 다양한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2만2000개 이상의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번 수퍼차저 네트워크 통합으로 전국적으로 4만개 이상의 고속 충전기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장거리 전기차 운행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북미 표준형 충전 시스템(NACS)을 지원하는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은 ‘기아 액세스(Kia Access)’ 앱을 통해 테슬라 수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으며, EV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나 차량 연동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충전소 위치, 사용 가능 여부, 요금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충전 프로그램 등록과 관리는 앱 내 ‘기아 차지 패스(Kia Charge Pass)’를 통해 가능하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장은 “기아 EV 고객들에게 확장된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전기차 소유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 통합은 기아 전기차 구매와 리스 고객들에게 큰 확신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퍼차저 네트워크 확대로 기아 EV 고객들이 이용 가능한 충전소 수는 80% 이상 증가했다. 기아는 기존 CCS1 포트를 탑재한 전기차 고객들을 위해, 각 딜러에서 북미 표준형 충전 시스템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2025년형 EV6와 2026년형 EV9부터 북미 표준형 충전 포트를 기본 적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