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공략 안철수, 당심 기대 나경원 제쳐…순위·득표율은 비공개
국민의힘 제22대 대통령 후보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의 4자 구도로 압축됐다. 경선관리위원회는 22일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며 본선에 진출할 ‘4강’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컷오프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여온 후보들이 무난히 진출한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나경원 후보는 탈락, 안철수 후보가 생존했다.
특히 안 후보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바탕으로 중도와 무당층 공략에 집중했고, 나 후보는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당심에 기대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속에 무위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결과로 인해 경선 구도는 ‘탄핵 반대’ 김문수·홍준표와 ‘탄핵 찬성’ 안철수·한동훈의 2 대 2 전선으로 짜이게 됐다. 각 후보 간의 보수 정체성과 외연 확장 전략이 본격적인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차 경선 투표는 4월 27~28일 (당원 50% + 일반 여론조사 50%) 실시되며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최종 결선(과반 미달 시)은 5월 1~2일 투표 후 3일 전당대회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순위나 득표율은 공직선거법상 발표하지 않는다”며 유출 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4강 후보들은 오는 주말까지 당심과 민심을 집중 공략하며 본격적인 ‘최종 후보’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