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보바 티’ 가격도 오른다

미국내 유일한 타피오카 생산공장 관세 타격

미국 내 유일한 보바(버블티 타피오카 펄) 생산공장이 새로운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면서,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국의 버블티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4%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압박 강화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보바 가이즈(Boba Guys)가  원재료와 포장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9일 폭스뉴스가 전했다.

보바 가이즈 공동창업자 앤드류 차우는 “우리 제품 대부분은 미국산이지만, 타피오카 전분처럼 일부 핵심 재료는 태국 등 아시아에서 수입된다”며 “포장재인 대나무 빨대는 대만산이고, 딸기는 멕시코산, 차는 대부분 해외산”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가 가격에 직격탄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도매 기준 한 케이스당 약 40달러인 보바의 가격은 약 1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가 인상폭은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팬은 “이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반영될지 가장 큰 고민”이라며 “버블티는 많은 사람이 주 3~4회 즐기는 일상적인 음료인데,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과일 사용 확대, 원재료 대체 등을 모색 중이다. 차우는 “사과나 오렌지처럼 미국에서 재배된 과일 사용을 확대할 수도 있다”며 “국산 원재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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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보바 가이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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