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라운지서 음식 포장해도 되나”논란

델타항공 스카이클럽서 포착… “야만적이다” 비난 쇄도

델타항공의 전용 라운지인 ‘스카이 클럽’에서 한 승객이 공짜 음식 수십 접시를 챙겨 가방에 담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회원이 해당 장면을 사진과 함께 레딧(Reddit)에 공유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목격자는 레딧 게시물에서 “이 사람은 아직 먹고 있는 중이었지만, 이미 종이 접시 세 장 분량의 음식을 비닐 쇼핑백에 담고 있었다”며 “마치 야생에서 자란 듯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바비큐 폭립, 마늘치킨, 초콜릿칩 쿠키 등 각종 음식이 대형 쇼핑백에 담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승객은 바나나를 더 가지러 간 틈을 타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다수의 사용자들이 “스카이 클럽을 도시락 포장소로 착각한 듯”, “기내에서 옆자리에 앉는 사람들 고생하겠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사용자는 “라운지 뒤쪽의 비즈니스 부스를 도시락 포장소로 활용하는 사람도 봤다”며 유사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접시에 음식을 담고 격리 부스로 들어가 가방에 옮긴다. 진정한 ‘최대 활용’”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남의 행동에 왜 이렇게 민감하냐”, “신경 끄고 자기 일이나 챙기라”는 반응으로 해당 승객을 옹호하기도 했다.

델타 스카이 클럽은 비행 전 편안한 대기 공간과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공간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과도하게 음식을 챙기는 사례가 늘면서, 항공사 측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사용자는 “이런 행동은 라운지 이용 문화를 망치는 것”이라며, “항공사가 이용 규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레딧에 게시된 음식 포장 장면/Reddit/AbilityFunny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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