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는 비싼 차량 주차하지 마세요”

애틀랜타 공항 주차장서 올해만 100대 이상 사라져

애틀랜타 주민 빌리 캠벨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주차했던 10만 달러 상당의 차량을 찾지 못하고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WSB-TV에 따르면 캠벨은 지난 25일 아침 자신의 빨간색 닷지 차저 헬캣 차량을 공항 주차장에 주차했으며 해당 차량은 약 10만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캠벨은 “엔진에만 5만5000달러 상당을 추가로 투자한 매우 소중한 자동차였다”고 말했다.

캠벨은 “사우스 터미널 주차장이 가득 차 시간제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27일 오후 돌아왔다”면서 “그런데 주차한 위치로 가보니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캠벨은 공항 직원의 안내로 공항 보안사무실을 방문했으며 그곳에는 이미 애틀랜타 경찰이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캠벨은 “나와 같은 날 도난당한 또 다른 헬캣 차량 소유자 한 명도 그곳에 있었다”며 “같은 시간제 주차장에서 연달아 2대의 헬캣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하츠필드-잭슨 공항 주차장에서는 무려 1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당했다. 캠벨은 “경찰관이 헬캣 같은 고급 차량은 공항에 두지 않는 게 좋으며 공항에 주차해야 한다면 낡은 차량을 사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캠벨은 자신의 경험이 타인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뒤 “가치가 높은 차량은 애틀랜타 공항에 주차하지 말아야 한다. 공항이 매일 목표물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도난당한 핼캣 차량/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