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보복 운전…도끼로 상대 운전자 공격

테네시주서 ‘로드 레이지’ 사건 발생…용의자 수배 중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난 뒤 한 남성이 도끼를 들고 상대 차량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장면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으며, 경찰은 현재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건은 지난 22일 멤피스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에서 내려 도끼를 꺼내 상대 차량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용의자는 상대 차량의 옆면을 두 차례 내려친 후, 차에서 내리지 않는 피해자를 도발하듯 응시했다. 이후 재킷을 벗어 땅에 던졌다가 다시 주워 입고 차로 돌아갔다.

피해 차량은 가해자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가해자가 차에서 내려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인 여성에게 소리치며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어 차량에서 도끼를 꺼내 상대 차량의 앞 유리, 뒷 유리, 측면을 내리쳤고 공격을 마친 용의자는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타고 있던 2012년형 쉐보레 임팔라(Impala) 차량을 수배하고 있으며, 신속한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작은 교통사고가 극단적인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내 도로 위 분노(road rage)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은 운전 중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분쟁 발생 시 차량에서 내리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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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도끼로 상대방 운전자를 공격하는 모습/스토리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