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 올해 41% 더 올라 12개 7달러”

연방 농무부 달걀값 전망…다른 식품 가격도 동반 상승

연방 농무부(USDA)가 올해 달걀 가격이 최대 41%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사태가 계속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어, 현재 기록적인 달걀 가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이어진 조류 독감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1억66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특히 산란계(알을 낳는 닭)가 대량 폐사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1월 한 달 동안만 1900만 마리의 산란계가 추가 살처분되며 가격 상승이 가속화됐다.

2025년 1월 기준, 미국 도시 지역에서 1다스(12개) 평균 가격이 4.95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당 1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농무부의 올해 상승 전망을 반영하면, 1더즌(12개) 평균 가격은 올해 7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고물가로 인해 와플하우스(Waffle House) 같은 레스토랑에서도 달걀 요리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 외식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USDA는 올해 달걀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식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고기가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고기와 과일은 각각 1.2%와 2.4% 상승이 예상된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계란/CBS NEW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