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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텍사스 홍수 피해지역 방문

금요일께 예정…“세대에 한 번 있을 재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7일 밝혔다.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이례적 폭우로 인한 홍수로 9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된 가운데 대통령의 현장 행보가 예고됐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께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최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홍수는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국가적 재난”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모든 경고에 귀 기울이고,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 카운티(Kerr County) 일대에 대한 ‘대형 재난 선언(Major Disaster Declaration)’에 서명하고 연방 차원의 긴급 대응과 복구 지원을 공식화했다. 해당 지역은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 범람으로 특히 큰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여름 캠프 참가자들을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재난에 직면한 가족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연방 정부는 주정부 및 지역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이 현장을 방문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홍수 대응 실패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린 데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정치적 비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녀는 “전국기상청(NWS)은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예보를 내보냈으며, 각 기관은 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캠프 미스틱(Camp Mystic)에서 발생한 사고로 27명의 어린이와 지도자가 숨졌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며, 현지 수색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텍사스 주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과 사전 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상연 기자
상호관세 부과 방침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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